우리는 무엇을 위해 돈을 벌고 있는가?
돈을 버는 이유가 행복에 있다면
결코 돈을 버는 과정에 행복을 버리지 말자.
점잖은괴짜#돈버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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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마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직전부터
친구엄마가 소개해준 핸드폰공장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참 많은 일들을 경험해본것 같다.
20대에 했던 아르바이트만 해도 종류만 20개가 넘는데
그때에는 단순히 용돈이나 생활비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낯선 일을 배우는 즐거움은 늘 있었던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걸 즐기는 성격이라서 그렇게 했던것 같다.
오히려 사장들이 인정해주고 잘해줄만한 시간이 되면
더이상 배울것도 의미도 찾지못하는일을 그때부터 하기 어려워 해서
3개월정도가 지나면 이내 그일들을 손에서 놓고
다른일들을 찾아 다녔다.
제대로된 직장을 다니기 전까지 그렇게 일을 하다보니
적성이나 자신의 행복에 대한 생각을 해볼 경황이 없었다.
전문직 회사를 다니고 나이가 제법들고 시간의 여유가 생기면서 생각을 해보니
내가 무엇을 하면 행복한지, 나는 돈을 버는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듯 했다.
아마 행복보다, 목적보다 중요했던것은 매일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원했던 간절함과
그래도 나를 좋게 여겨주는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나의 응답이었을 것이다.
오늘날에서야 나는 나를 위해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고민해본다.
나는 앞으로 돈이 많아서 행복할까? 돈을 버는 과정이 행복하면 더 좋지 않을까 고민한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겠지만 나는 돈보다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
여유시간을 위해 돈을 먼저 벌어야겠다고 생각했었지만
결국 돈을 벌고나면 나는 그 '과정이 행복한 일'을 할것이 뻔했다.
그래서인가? 나도 모르게 '결코'라는 말을 먼저 써버렸다.
넣을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우리의 삶이 너무 돈을 중심으로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우리의 한정된 시간을 의미있게 쓰는것을 더 중요하게 여길때
각자의 자리에서 존중받으며 넉넉한 돈을 받을 수 있는 평준화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돈걱정과 동시에 너무 힘겹게 돈을 벌었던
나의 과거에 대한 '방어기제'이기도 한듯 하다.
그리고 돈을 버는 방법과 삶을 살아가는 방법은 너무나 다양하니
적어도 몇몇은 돈보다는 의미를 쫓는 삶을 살기를 소망해본다.
왜냐면 내가 그동안 돈을 벌기위해서 많은 행복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점잖은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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