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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은괴짜 : 삶을곱씹다

한장의 차이

나는 무엇으로 하루를 채우는가

종이 한장의 차이라는 말은

두께로 보면 별것 아니지만

내용으로 보면 차원이 다른 이야기가 된다

모든 인생의 두께는 비슷하지만

현재라는 페이지에 무엇을 적느냐에 따라

내용의 전개가 달라진다

형태보다는 내용을 채우자

지금, 이 페이지 부터.

점잖은괴짜#한장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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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집에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시금 하루의 중요성에 대해서 더 깊이 체감하게 된다.

한동안 다짐하고 또 도전해도 매번 제자리같은 느낌을 도저히 떨칠 수가 없었다.

 

발버둥을 쳐봐도 매일 하루를 시간에 끌려 다니던 습관은 잘 지워지지가 않았다.

그렇게 쌓여진 하루하루는 이내 별볼일 없는 내용으로 채워져 

점차점차 쌓여만 가는 듯 했다.

 

과거의 지나간 날들은 돌아보면 뿌듯한 순간도 있었고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내가 과거에 집중하고 묶여있지 않는다면

앞으로 올 시간에 그리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좋은 습관을 만들고 좋은 말들로 나를 챙기고

항상 80%이상의 컨디션으로 지내기 위해

매일 꾸준히 기본적으로 하는 일들이 점차 늘어났다.

그 하루들이 쌓여서 점점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듯해서 

지금은 매일 하루가 좀더 의미있게 다가온다.

(참고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1시간 산책을 하는것이다. 

지루해도 매일 걸어본다면 여러가지로 좋은 영향을 줄것이다.)

 

나는 어릴적부터 공부도 별로고

노는것도, 싸움도 그저그런 친구로 오랜시간을 지내왔기에

돌아보면 소소한 즐거움은 있지만 별로 내세울만한 일들이 있지는 않았다.

 

점차 시간이 지나며 지루하고 고루한 삶의 날들에

드문 드문 멋진 인생의 페이지 수가 의도치 않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뜻하지 않게 몇몇 선생님에게 몇가지 일들로 과한 칭찬을 받은경험과

아버지의 담배를 끊게하기위해 한 내기를 위해

난생처음 평균 90점을 넘어봤던 쾌감과

파트타임을 하며 소소한 인정도 받고

군대에서 자랑스럽게 미소지을 수 있는일들과

들어간지 1년만에 회사에서 의미있는 상을 받았던 기억 등...

 

그 후로도 종종 등장하는 의미있는 이벤트들로 인해서였는지

나는 좋은 내용으로 인생을 채우고 싶은 마음이 많이 커졌던것 같다.

물론 근래까지도 지루하고 나아지기 위해 발버둥쳤던 순간들도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가끔은 특별한 일들이 펼쳐지기도 어려움이 닥치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꾸준히 좋은 내용의 한페이지를

채우겠다는 자기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채우다 보면 어느순간 아주 특별한 전개가 펼쳐지기도 한다.

아마 아주 중요한 하루, 한페이지안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오늘 하루 이 한페이지부터 애정을 가지고 한장 한장 써나가 보자.

그렇게 계속 써나간다면 두께는 별차이 없을 수 있어도

누가 아는가. 세상 멋진 뚜렷한 색깔의 고전으로 남을지.

오늘 하루. 인생의 한 페이지.

멋지게 써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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