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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은괴짜 : 삶을곱씹다

두개의우주

눈을 감으면 또 다른 우주가 시작된다

이 세상엔 두 개의 우주가 있다​

하나는 내 안에 있고
하나는 내 밖에 있다

가끔은 눈을 감고 바라보자
내 안의 우주를.

 

 

점잖은괴짜#두개의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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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사람이란 무엇인지 골몰히 생각하다가

물리적인 육신은 유한하지만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무언가를 생성해 낸다는 사실에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무한한 존재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유한한 육체에 갇혀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나에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용하니

한사람 한사람이 귀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느껴졌다.

옛 고서에도 사람은 우주만큼 귀하다란 말도 있고

무한한 존재라는 말도 있는걸 보면 사람의 가치는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더 큰듯하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며 우리는 이 가치들을 잊고 산다.

나도 늘 사람의 가치를 그렇게 크게 생각하며 지내진 않는다.

그리고 나 스스로가 우리 내면의 우주를 받아들인것도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허나 눈앞의 보이는 유한한것으로만 치부하며

각 사람이 가진 고유성과 아름다움과 무한한 상상력을

그저 돈벌고 맛있는것 먹고 좋은곳에 가보는데에 전력을 쓰기에는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든다.

내안에 그런 무한한 우주가 있다는것과

내 눈앞의 사람안에도 그 무한한 우주가 있다는것을 서로 잘 알게 된다면

우리는 그런 우주를 인식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안타깝게는 볼 수 있어도

그 사람의 가치를 한없이 작게 여기는 우를 범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요즘에는 개인의 개성과 생각을 존중받는 시대가 되어서 좋은부분이 많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나 개인을 생각하다 보니

타인을 배려하고 함께 사는 부분이 너무나 빨리 쇠퇴해 가는듯 하기도 하다.

어떤 사람의 작은 행동하나를 크게 규정해서

제대로 의견을 나누기도 전에 너무나 쉽게 서로를 차단해 버리는듯 하다.

개인의 가치를 깨닫고 멋지게 나아가는 일은 참 귀하다.

하지만 그런 의식의 확장으로 인해

멋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위대한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내 밖의 우주는 너무나 차갑지만

내 안의 우주는 사람의 온기처럼 늘 따뜻하면 좋겠다.

그리고 그 우주가 확장되어 많은 이들을 품어 주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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