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도전하길 두려워 하는가
성공이 목표일 필요는 없다.
다만, 도전은 꼭 목표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인생이라는 이야기를 쓸 때
반드시 펜을 들어야 하듯이
도전은 펜을 들어 글씨를 쓰는 것과 같다
그것이 얼마나 멋진 내용인지 아닌지는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 내용 없이 종이만 낭비하고 있다면
우리는 언제 글을 쓰는 연습을 할 것인가
멋진 삶을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 없이 아무도 멋진 작품을 만들지 못한다
'도전'이라는 거창한 이름은 본래
'연습'이라는 촌스런 이름을 개명한 것이다
이제 힘을 빼고 시작해 보자
'연습'하는 '도전'을.
점잖은 괴짜#'도전'의 본래 이름
----------------------------------
내 친구중에는 승부욕이 엄청난 친구가 한명있다.
항상 매서운 눈빛으로 열정을 태우며 살던 친구였는데
이 친구와 함께 붙어서 오랜 시간을 있다보니
의욕이 너무 넘치는것이 옆에 있는 사람들을
아주 피곤하게 한다는걸 알게 되었다.
항상 뭔가 생각난걸 바로바로 하고 싶어했고
자기뜻에 따라주길 굉장히 바랬고
비난을 두려워 하지않고 자기 생각을 주장했으며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를 계획하길 좋아했다.
끊임없이 도전할꺼리들을 찾았고
뭔가를 배우려고 매일 신문과 책을 읽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나는 공부나 열심히 할것이지
온갖 정보를 다 궁금해하며 찾아다니던 녀석이 이해가 잘 안되었었다.
그렇다고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한것도 아니었지만
녀석보다는 내가 잘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사는건 정답이 아니라 여겼다.
그렇게 부정적으로 봤던 친구가 결실을 맺은건
내가 한창 해외에서 적응하며 지낼때였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 쇼핑몰쪽으로
좋은 직급과 대우를 받고 이직을 했는데
거기에서 직접 기획한 상품이 아주 대대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것을 계기로 따로 회사를 차려 젊은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의류 브랜드의 사장이 되었었고
나는 그 축하를 먼 이국땅에서 했어야 했다.
나는 그때 이 친구와 나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떻든 늘 도전하고 일을 벌이는 친구와
그 친구나 다른친구들의 어려움을 듣고 수습해주고 곁에 있어주는 친구로 지내온 날들을 봤을때
나는 뭔가를 크게 도전하거나 실패해본 경험이 많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아무런 연습없이도 대부분의 일을 자연스럽게 잘 해내는 나와 다르게
그 친구는 뭐하나를 잘하는 느낌이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친구는 끊임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곳에
머물렀고 찾아갔고 미약하지만 계속 뭔가를 이루어 갔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 여파와 여러가지 사정으로 진행하던 사업을 멈추었지만
얼마전 깊은 통화해서 이야기한것처럼 우리는 서로에게 배울점이 많은 친구였다.
그런의미에서 나에게 이 친구는 마치 '도전'의 아이콘처럼 느껴진다.
한국에 갔을때 목동현대백화점에 매장을 냈던 친구와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대학생때 그 백화점의 영화관에서 돈아끼려고 조조할인 영화를 보고나서
'이런 백화점에 매장하나만 있어도 좋겠다'고 이야기 했던
가난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실제로 매장을 낸 친구와 나의 웃음안에서
'도전'이 갖는 가치가 얼마나 큰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되었었다.
도전앞에서 망설이고 주저하는 나와 또 이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이 친구를 소개해 주고 싶었다.
모든 도전이 성공을 향하지는 않지만 도전자체로도 훌륭한 연습과 의미를 가진다고.
나의 친구는 인생으로 말해주었다.
그동안 '도전'이라는 말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해온 나의 어리석음을 반성했고
한번에 잘해내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연습'에 충실한 하루를 보내려 오늘도 한자 한자 연습해 본다.
www.facebook.com/jumjja.gentleweirdo
Jumjja Gentleweirdo
Jumjja Gentleweirdo님은 Facebook 회원입니다. Facebook에 가입하여 Jumjja Gentleweirdo님 등 다른 친구들을 만나세요. Facebook은 활발한 정보 공유를 통해 보다 친밀하고 열린 세상을 만듭니다.
www.facebook.com